다양한 리뷰36 눈에 잘 띄는 곳에 존재하라 <타이탄의 도구들>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다고 해서 스스로 사라지지 마라. 그들이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볼 때까지 기다려라. 퇴장만 하지 않으면 반드시 누군가 나를 기어이, 본다." 이 책에 타이탄 중 한 명으로 소개된 아놀드 슈웨제네거의 말이다. 1947년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난 아널드 슈워제네거(Arnold Alois Schwarzenegger)는 스무 살에 미스터 유니버스(Mr. Universe) 타이틀을 획득한 최연소 보디빌더로 기록되있다. 1986년 미국으로 이민을 가 미스터 유니버스 타이틀 5개와 미스터 올림피아(Mr. Olympia) 타이틀 7개를 획득한 뒤 은퇴한 그는 영화배우의 길로 나선다. 그런 아놀드가 처음 할리우드에 발을 들여 놓았을 때 제작자들은 그를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고 한다. 더스틴 호프먼, 알 .. 2020. 2. 10. 사회보험이 필요한 이유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 인간은 태어날 때 부터 언제 어디서 어떤 사건을 맞이할 지 모르는 불안에 놓이게 된다. 그리고 인간은 그런 불확실성을 피하고 안전을 추구하기 위해 어떤 장치를 마련해야 했다. 그러면 경제학은 이러한 위험에 대해 어떤 처방을 내렸을까? 한마디로 개인이 알아서 대비해야 하며 시장이 그 가능성을 열어준다는 것이다. 경제학의 세계에서 합리적 개인은 고통을 피하고 행복을 극대화하기 위해 끊임없이계산하고 선택한다. 위험을 모두 예측하고 회피할 수 없다면, 개인이 할 수 있는 것은 위험이 현실화할 경우 그로 인해 발생하는 재정적 부담을 감당할 준비를 갖추는 일이다. 쉽게 말하자면 오늘 벌어들인 것을 오늘 다 소비하지 말고 내일을 위해 일부를 저축하는 것이다. 시장은 위험에 대비하려는 인간의 욕구를 포착해서 알맞은 상.. 2020. 2. 9. 시장이 형성되는 이유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 경제학을 지배하는 것은 전문용어로 '한계성(限界性, marginality)의 원리'이다. 1871년 이후로 경제학에서 한계라는 접두어가 붙은 용어들이 난무하는 '한계주의 혁명'이 시작되었다. 경제학의 '한계주의 혁명'을 불러온 것은 생리학자들이었다. 사람은 외부의 자극을 인지하고 반응한다. 헬름홀츠 같은 과학자들이 외부의 자극과 인간의 두뇌를 연결하는 신경세포를 발견한 것은 1840년대의 일이다. 그런데 이 신경세포는 같은 종류의 자극이 지속적으로 반복될 경우 점차 둔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나는 고등학교 생물 선생님한테서 이것을 '한계자극 체감의 법칙'이라 한다고 들었다.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은 '한계자극체감의 법칙'을 경제학적 표현으로 바꾸어놓은 것에 불과하다. 한계주의 혁명은 이처럼.. 2020. 2. 7. 합리적인 가격은 어떤식으로 결정되는가?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 어째서 동네 다방의 커피 한 잔이 자장면 한 그릇보다 더 값이 비쌀까? 컴퓨터 값은 갈수록 떨어지는데 집 값은 왜 오르기만 할까? 박찬호는 한국에 있으나 미국에 있으나 똑같은 박찬호인데, 메이저리그에 가서는 국내에서보다 몇십 배나 많은 연봉을 받는 이유가 무엇일까? 샐러리맨들의 봉급이 단숨에 20%씩이나 깎인 IMF 경제위기 때 일부 펀드매니저들이 억대 연봉을 받은 것은 무언가 떳떳하지 못한 일이 아닐까? 시골에서는 농민들이 배추 값이 똥값이라 수확을 포기하고 밭을 갈아엎는데도 대도시 구멍가게의 배추 가격이 별로 떨어지지 않는 것은 도대체 무슨 까닭일까?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 中) 우리는 경제학도가 아니기 때문에 수요나 공급에 관해서 관심을 갖지 않는다. 일반적인 시민들은 일상을 살아가면서 물건과 서비.. 2020. 2. 6. 이전 1 ··· 5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