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리뷰36 평화로웠던, 이제는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그리운 그곳, 프림 빌리지를 추억하며. <지구 끝의 온실> 김초엽 나오미와 지수. 아영과 이희수. 지수와 레이첼.그립고, 다시 만나고 싶은, 그러나 만날 수 없게 되어버린. 지구 끝의 온실에 관한 이야기. 알 수 없는 아주 미세한 나노 먼지 입자의 증식으로 인해 사람이 살 수 없는 땅이 되어버린 지구. 인류는 땅 위에 인공적인 돔을 만들어 연명해 보지만, 이미 자원이 유한한 돔 안에서는 하루라도 더 살아남기 위해 강한 자가 약한 자를 학대하고, 서로가 서로를 죽이는 아비규환으로 변해버린 지 오래다. 그마저도 더스트의 무한한 증식으로 수많은 돔 시티들이 무너져 결국 인류는 멸종위기에 처한다. 그런 상황 속에서 더스트 내성을 가진 나오미와 아마라는 돔 시티 밖에 내성종들이 모여사는, 돔을 씌우지 않고도 자연적으로 식물들이 자라나는, 더스트의 피해가 전혀 없는 마을이 있다는.. 2024. 12. 31. 거인의 어깨 위에 서서 경제를 관망하라 <부의 인문학> 우석(브라운 스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40대 초반의 나이에 성공적인 투자자로서 은퇴한 저자의 생각이 담겨있는 책. '자본주의에서 승리하는 법'은 '거인의 어깨'에 올라서서 돈이 움직이는 흐름을 잘 관찰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거인'이란, 여러 철학자와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처럼 경제와 인문학적 깊이를 지닌 이들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들의 사고방식을 바탕으로 이들처럼 사고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경제를 보다 근본적으로 이해하고, 흐름을 읽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인문, 경제에 대한 책을 많이 읽어 볼 것을 권하고 있다. 아닌 게 아니라 우석님은 네이버 카페 '부동산 스터디'의 인기 논객 중 한 분이었고,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성공한 투자자였다. (본인 스스로 .. 2024. 11. 11. 바다 위의 또 다른 세상 <아무튼 서핑> 안수향. 대부분의 운동이 ‘0’에서 ‘1’을 더해가는 일이라고 치면 서핑을 ‘0’에서 ‘0.1’로 겨우 갔다가 ‘-3’으로 굴러떨어지는 일 같다. 근데 그 ‘0.1’이 미치도록 좋아서, 고작 파도 하나 타려고 몇 시간 동안 물살을 버티곤 한다.-11p첫 문장부터 미치도록 완벽하다. 이토록 완벽한 문장은 근 6개월 들어 처음이다. 이 문장에 공감하지 않을 서퍼가 과연 있을까?올해 6월 내 인생의 버킷리스트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발리에서 서핑하기'를 실현하기 위해. 발리를 찾았었다. 이때만 해도 내가 이렇게 서핑에 빠질 줄은 몰랐었지..서핑의 'ㅅ'자도 모른 채 막연히 인스타에서 본 서핑의 낭만을 떠올리며 덜컥 한 달 동안 서핑을 배울 수 있는 서핑 캠프를 예약해놓고 발리에 가서 서핑을 탄 지 3일 만에 나는.. 2024. 11. 10. 자본주의 시대에 우리는 무언가를 팔아야만 살아갈 수 있다. <사는 동안 한 번은 팔아 봐라> 서 과장. 자본주의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돈을 벌어야한다. 이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돈을 번다는 것은 내게 가치있는 무언가를 팔아서 다른 가치와 교환이 가능한 재화를 벌어들인다는 의미다. 우리가 아침에 일어나서 직장으로 출근하는 것은 우리의 노동력을 팔아서 돈을 번다는 뜻이다. 집 앞 편의점 사장님은 물건을 팔아서 돈을 벌고, 편의점 사장님한테 가게를 빌려준 임대업자는 공간을 팔아서 돈을 번다. 음식점 사장님은 음식을 팔아서 돈을 벌고, 그 음식점에 식품을 대는 업자는 음식 재료를 팔아서 돈을 번다. 우리가 지금 사는 자본주의 세상에서는 살기 위해서는 무엇이라도 팔아야 한다. 우리가 사는 이 자본주의 세상에서는 무언가를 팔아야 돈을 벌기 때문입니다. 직장에 다니면서 돈을 번다는 것도 우리의 노동력을 팔아서 .. 2024. 11. 9. 이전 1 2 3 4 ···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