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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인문/일상, 감정, 일기

다시 시작해보자.

by 상상은 현실이 된다. 2024.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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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라오스에서 만난 혜린이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 친구가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 글들이 생각보다 재미있었다고 생각했고, 계속 글을 읽다가 나도 언젠가 블로그에 글을 썼었던 것이 기억이나서

예전에 어떤 글들을 썼었는지 확인할 겸 이 블로그에 다시 들어와봤다. 

 

일단 2020년에 만들어 두었던 블로그에 아직도 방문자가 있다는 것에 놀랐다.

뭐든지 기록으로 남겨 놓으면 좋던 싫던 누군가의 눈에 띄기 마련이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동시에 내가 그 당시부터 꾸준히 글을 썼었더라면 나는 지금도 물론 성장했지만, 

글을 안 쓰고 맞이한 지금보다는 조금 더 성장한 사람이 될 수 있었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블로그에 글을 씀으로 인해서 얻을 수 있는 발전과 이득들을 단지 귀찮고 힘들다는 이유로 그냥 날려버렸구나, 

지금보다 훨씬 더 생각의 깊이가 깊어지고 더 논리적인 사람이 될 수 있었을텐데 시간을 조금 날렸구나란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래서 늦었지만 다시 시작해보려고 한다.

 

물론 그때처럼 일주일에 몇 개씩 올리진 못하겠지만, (여전히 하고 있는게 많아서...ㅠ)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그냥 아예 쓰지 않는 것보다는 생각 날 때 가끔씩이라도 와서 무언가 끄적이면 좋지 않겠나. 

거창하게 무언가에 대한 고찰을 한다거나, 누군가의 흥미를 끌 만한 주제를 다루지 못할 수 있더라도.

내가 현재 무엇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고,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에 대해 기록을 남겨 놓는다면, 

먼 훗날 다시 이 블로그를 천천히 읽어 보면서 '그때는 이런 고민을 했고 이런 생각을 갖고 있었구나'

돌아 볼 수 있는 그런 블로그가 되지 않을까?

 

그래서 무슨 내용에 대해 다루거나 일주일에 몇편 올려야지 같은 부담없이 

아무때나 들어와서 쓰고 싶을 때 무언가 끄적이는 형식으로 다시 글을 시작해보려한다. 

누군가가 내 글을 읽고 공감이나 어떤 인사이트를 얻어 갈 수 있으면 베스트겠지만, 

아쉽게도 나는 아직 그런 능력과 경험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차차 얻게되는 나만의 경험과 인사이트를 올리다보면

누군가는 그 글을 읽고 어떠한 형태로든지 무언가 얻어갈 수 있을 수도 있겠지. 

 

다시 시작하려니까 글이 왜 이렇게 논리 정연하게 안 써지는지... 

아무튼 내가 다시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자극해준 혜린이 너무 고맙고

내가 느낀 것들을 소소하게 기한 없이 써내려가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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