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인문/일상, 감정, 일기

시작이 두려워서...

by 상상은 현실이 된다. 2020. 3. 20.
반응형

일생을 세계를 여행하면서 다니고 싶다고 다짐했었다. 세계를 여행하면서 영상을 찍어서 어떻게든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는 마음도 먹었다. 그런데 시작하기가 무섭다. 영상을 찍어거 편집해서 올리는게 무섭다. 왜일까?

 

내 영상에 아무런 반응도 없을까봐 두려운 것이다. 악플보다 무관심이 더 견디기 어렵다고 했던가. 열심히 찍어서 만들어 놨는데 아무도 반응을 해주지 않는 다면 좀 사기가 저하되고 내가 이걸 왜 하고있나 하는 회의감도 올라올 것 같긴하다.

 

그러나 가장 큰 이유는 웃음거리가 되는게 두려운 것이다. 영상속 내 모습이 내가 생각하는만큼 멋있고 여유로워 보이지 않아서 어색하고 부끄러운 것이라는 생각이 영상을 찍어서 올리는 걸 두렵게 만든다. 아직 나를 있는 그대로 내려놓지 못했다는 증거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드러내는 것이 아직은 두려운 모양이다.

 

난 내가 원하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남들 앞에 내 있는 그대로를 드러내고 보여주는게 두려워서 내가 원하는 걸 원하지 않는 척하고 있는 중인거다. 사소하고 웃음거리가 될지언정 결과물을 내놓아야 사람들이 평가하고 피드백을 얻을 수 있는데, 난 지금 부정적인 피드백이 두려워서 생각만하고 실천을 하지 못하고 있는거다. 미련하다. 허접하게나마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한다는걸 안다. 그런데 무섭다. 나도 내가 답답할 따름이다.

 

나를 드러내지 않는다면 피드백을 받을수 없고, 결과물에 대한 피드백이 없다면 난 계속 현 상황에서 제자리 걸음일 것이다. 난 지금보다 나아지고 싶다. 더 멋있고 여유로운 내가 되고싶다. 그러면 결과물을 내야한다.

 

실패하고 웃음거리가 되는 과정이 필수 불가결한 과정이라고 생각해야한다. 웃음거리가 되는 것을 두려워해선 안된다. 말은 쉽다. 역시 행동이 어렵다. 그래도 해보자. 변화하기로 결심했지 않은가.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