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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인문/일상, 감정, 일기

삶을 무엇으로 채워야 하는가. (진중권)

by 상상은 현실이 된다. 2020.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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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C강연]  삶을 무엇으로 채워야 하는가 - 진중권 

 

삶의 의미와 목적을 상실한 시대, 어디에서 그것을 찾아야 하는가. 어떻게 살아야 내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가.

진중권의 강의가 무의미 속에서 의미를 찾기 위한 하나의 해답이 될 수도 있겠다.

 

존재 이유 = 어떤 것이 그것으로써 있게 해주는 근본 원리이다.

컵의 목적은 물을 받아 마시기 위함이고, 의자의 목적은 인간이 앉기 위함이듯이 모든 물질은 그것의 존재 이유가 있다.

그런데 인간은 무슨 목적을 위해 살아갈까라고 묻는다면 답을 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인간이 살아가는 이유는 그저 살아있기 때문이다. 목적이 없는 것이다.

 

인간은 존재 이유를 나름대로 설명하기 위해서 목적을 만들고, 의미를 만들어 냈다.

 

종교를 만들어 절대자를 위해 살아가고, 국가와 민족, 기업과 가족을 만들어서 그들을 위해 희생하는 것을 자신의 존재 이유로 만들었다. 그렇게 삶의 의미를 자신의 바깥에 설정하고 존재의미를 찾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와서는 신, 국가, 민족, 기업, 가족같은 외부의 의미에서 자신의 삶의 목적을 찾을 수 없는 사회가 되었다.

 

그렇다면 이제는 자신의 외부에서가 아닌 내부에서 삶의 목적과 존재 이유를 찾을 수밖에 없다. 한 개인의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나는 왜 사는가에 대한 대답을 하기엔 너무 막막하다.

생각해보면 사실은 우리는 딱히 이렇다 할 삶의 목적을 가지고 태어난 게 아니다. 그저 삶이 우리에게 주어진 것 뿐이다. 그러니 삶의 목적을 찾을 수 있을리가 없다. 그래도 우리는 계속해서 살아가야하고 무의미에 굴복해서 삶을 마감하지 않기 위해선 어떻게든 의미를 마련해야한다.

 

그래서 개인의 행복추구가 중요하다. 삶의 의미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으니 그 삶의 의미를 찾으려는 노력보다는 자신이 만들어야 한다. 삶의 의미는 내면의 목소리를 따를 때 찾을수 있다. 개개인마다 행복을 느끼는 요소가 다르기 때문이다. 애초에 정답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아무리 의미 없어 보이는 일이어도, 개인이 행복을 느낀다면 지속할 수 있고, 그것을 지속하다보면 개인만의 의미가 형성된다.

 

한줄로 요약하자면 '꼴리는대로 살아라' 가 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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