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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리뷰/책, 생각 정리함

인생을 진심으로 변화시키고 싶다면 어깨부터 펴라 <12가지 인생의 법칙>

by 상상은 현실이 된다. 2020.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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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가지 인생의 법칙>조던.R.피터슨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심리학자인 조던 피터슨의 책을 최근에서야 접하게 되었다. 내가 읽고 느낀 점들을 나름대로 가감 없이 작성해 보겠다.

 

피터슨은 원칙이 존재하지 않으면 혼돈이 우리는 유혹하고 인생을 망칠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의 인생이 살 만한 가치가 있고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나름대로의 규칙과 전통을 세워 살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 스스로 무거운 짐을 짊어질 때에야만이 비로소 살아갈 힘들 얻는다고 말한다.

 

혼돈 속에서도 살아갈 의미를 찾고 앞으로 나아가 의미있는 삶을 만들기 위해 피터슨이 제안하는 12가지 혼돈의 해독제가 무엇인지 앞으로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자. 오늘은 그 첫 번째 법칙을 만나보자.

 

피터슨은 혼돈을 헤쳐나가기 위한 인생의 법칙 중 첫번째로 어깨를 펴고 똑바로 서라고 요구한다. 단순히 어깨를 피는 것만으로도 당당하게 삶의 무게를 견딜 수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심리학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로 바닷가재들의 이야기를 예시로 든다.

바닷가재는 신경 구조가 단순하고 뇌 내 신경 세포인 뉴런이 커서 신경계를 쉽게 관찰할 수 있다. 이런 특징 덕분에 과학자들은 바닷가재의 신경 회로를 정확히 그려 낼 수 있었다. 그 결과 인간을 포함해 더 복잡한 동물들의 뇌와 행동, 구조와 기능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바닷가재는 생각보다 인간과 공통점이 많다.

(12가지 인생의 법칙 中)

3억 5000만년 전부터 존재하던 바닷가재의 단순한 신경세포는 인간과 유사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바닷가재들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면 인간이 어떻게 행동하는지도 알 수 있다는 의미다.

 

바닷가재들은 충분한 먹이와 암컷과의 교미, 그리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한 영역이 필요하다. 그런데 그런 안전한 영역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그들끼리 자리싸움이 일어난다. 바닷가재들의 싸움에서 승리한 바닷가재는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되고, 패배한 바닷가재는 점점 더 위축되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게 된다고 한다. 바로 여기서 인간과의 유사점을 확인할 수 있다.

세로토닌 수치가 높고 옥토파민 수치가 낮은 바닷가재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으스대며 걷는다. 도전을 받아도 움츠리거나 물러서지 않는다. 실제로 세로토닌은 바닷가재의 몸을 유연하게 만든다. 유연한 바닷가재는 부속 기관들을 쭉 뻗어 더 크고 무섭게 보일 수 있다......

... 세로토닌 수치가 높고 옥토 파민 수티가 낮다는 것은 승리한 바닷가재의 특징이다. 반대로 세로토닌 수치가 낮고 옥토파민 수치가 높은 바닷가재는 후줄근하고 무기력하고 위축된 모습을 보인다.....

.... 바닷가재가 서로 상대를 시험하며, 누가 약자이고 누가 강자인지, 누가 널찍한 보금자리를 차지할지 를 결정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그 결과로 형성된 서열 관계는 무척이나 안정적이다. 서열 싸움에서 승패가 결정되면, 승자는 더듬이를 위협적으로 치켜세우고, 패자는 모래를 뻐끔뻐금 내뿜으며 사라진다. 애초에 힘이 약한 바닷가재는 아예 서열 싸움에 끼어들지 않고 낮은 지위를 감수하는 대신 팔다리를 온전하게 유지하는 쪽을 택한다. 반면에 좋은 보금자리를 차지하고 안전하게 휴식을 취하며 편하게 배를 채우는 최상위 바닷가재는 틈만 나면 영역에 대한 지배권을 과시한다.

(12가지 인생의 법칙 中)

 어찌 보면 인생의 법칙과 전혀 관계없어 보이는 바닷가재의 행동들에서 인간의 행동을 이해하는데 아주 중요한 단서를 찾을 수 있다.

 

바닷가재 이야기가 도대체 인생의 법칙과 무슨 상관이 있을까? 뭔가 인간 사회와 비슷한 느낌이 있다는 것 말고도 꽤 밀접한 관계가 있다. 첫째는 바닷가재가 이런저런 모습으로 3억 5000만 년 넘게 이 땅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이다....(요약)...

.... 아직 나무가 있지도 않던 3억 년 전 생명체의 뇌와 신경계는 아주 단순했다. 바닷가재는 지금도 그때의 신경계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런데 그 단순한 뇌와 신경계에서도 사회적 지위와 계급에 대한 정보를 처리하는 신경 화학이 작동하고 있었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는 다시 말해, 서열 구조가 생명체의 생존과 적응에 필수적이었다는 뜻이다. 이 점이 이 글의 핵심이라 할 만큼 중요한 부분이다.

(12가지 인생의 법칙 中)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자연에서도 어떤 질서와 법칙이 존재하는데, 이 서열 구조가 생명체의 탄생 이래로 자연에서 생존하고 적응하기 위해서 필수적인 질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니 서열 구조는 인간에게도 동일하게 나타난다는 것.

 

생명의 탄생 이후 '우리'는 아득히 먼 옛날부터 서열 구조 속에서 살아왔다. 피부와 손, 폐와 뼈를 갖기 전부터 서열을 두고 싸웠다. 서열 구조는 문화보다 자연에 더 가깝다. 지구에 나무가 등장하기 전에도 서열 구조는 있었다.

따라서 서열 구조 내에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뇌의 영역은 아주 오래전에 생성된, 뇌에서 가장 원초적인 부분이다. 뇌는 인간의 지각과 가치, 정서와 생각, 행동을 조절하고, 의식과 무의식의 모든 면을 지배한다. 그래서 패배나 실패를 경험한 인간은 서열 싸움에서 진 바닷가재와 비슷하게 행동한다. 어깨가 처지고 고개를 숙인 채 걷는다. 자신감을 잃고 의기소침해지며 마음이 약해지고 불안함을 느낀다.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만성적인 우울증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이렇게 활기 없고 소극적인 태도 때문에 강자들의 먹잇감으로 전락하기 쉽다. 인간과 바닷가재는 행동과 경험에서만 유사한 게 아니다. 기본적인 신경 화학도 여러 부분에서 똑같다.

바닷가재의 자새와 공격성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 화학 물질 세로토닌부터 살펴보자. 서열이 낮은 바닷가재의 세로토닌 수치는 비교적 낮은 편이다. 서열이 낮은 인간 역시 그렇다. 세로토닌 수치는 패배할 때마다 더 낮아진다. 세로토닌 수치가 낮다는 것은 자신감이 없다는 뜻이고, 스트레스에 더 많이 노출된다는 뜻이다. 육체적으로도 더 힘들다. 서열 구조가 낮을수록 수시로 뜻하지 않는 사건에 휘말리기 때문이다. 당연히 그런 사건은 대부분 좋지 않은 일이다. 인산이나 갑각류나 세로토닌 수치가 낮으면 행복감이 떨어지고, 고통과 불안이 증가하며, 질병에 걸릴 위험도 커지고, 오래 살 확률이 낮다. 서열 구조 상위 집단은 세로토닌 수치가 높고, 질병이나 고통을 겪을 확률이 낮으며, 수명도 길다. 절대 소득이나 음식물 섭취량 등 다른 변수가 같아도 서열과 세로토닌 수치에 따라 양상은 다르게 나타난다. 따라서 서열 구조의 중요성은 절대적이다.

(12가지 인생의 법칙 中)

얼핏 보면 별 연관 없어 보이는 바닷가재들의 행동이 인간들과 유사한 점이 아주 많다. 인간이 탄생하기도 아주 오래전부터 살아왔던 바닷가재들은 서열 구조라는 자연의 질서를 지키면서 오늘날까지 생존해왔고, 그 서열 구조는 인간의 생존에도 중요하기 때문에 인간의 행동과 바닷가재의 행동은 유사할 수밖에 없다.

 

이 신경 화학 물질인 세로토닌은 바닷가재뿐만 아니라 인간의 행동에도 영향을 미친다. 세로토닌 수치가 높으면 자신감 있고 당당한 모습을 보이며, 세로토닌 수치가 낮으면 위축되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다. 다르게 말하면, 세로토닌 수치가 인간의 사회적 위치에 영향을 미치고, 반대로 사회적 위치가 세로토닌 분비에 영향을 미친다. 

 

뇌에서 사회적 위치를 평가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부분은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대우를 받는지 관찰한다. 그렇게 수집한 증거로 뇌는 우리의 가치를 결정하고, 우리에게 지위를 부여한다. 동료들이 우리를 별 볼 일 없는 사람으로 여기면 세로토닌 분비가 줄어든다.  .... (요약)....

그러나 당신이 높은 지위에 있다면, 뇌속의 계산기는 보금자리가 안전하고 편안하며 먹을 것도 많다는 것을 안다. ....(요약).....

세로토닌이 다량으로 분비된 덕분에 자신감 넘치고 차분한 모습을 보이며 허리를 곧게 펴고 당당한 자세를 취한다.

(12가지 인생의 법칙 中)

그러면 세로토닌 수치가 낮은 사람들은 항상 위축되고 실패한 인생을 살아야 하는가? 그건 아니다. 인위적으로 세로토닌 수치를 높이기 위해서 할 수 있는 행동이 있다. 바로 어깨를 펴고 당당하게 행동하는 것이다. 어깨를 펴고 당당히 행동하는 것이 세로토닌 수치를 높이기 위해 왜 중요할까? 그것은 피터슨이 설명하는 양성 순환 고리(Postive feedback loop)와 연관이 있다.

 

양성 순환 고리는 출력이 입력을 늘리는 과정이 반복돼 출력과 입력이 점점 커지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순환작용을 일컫는다. 마이크와 스피커가 너무 가까우면 마이크의 소리가 스피커에서 나오고 스피커에서 나온 소리가 다시 마이크로 흘러들어가 귀청이 찢어진 만큼 큰 소음이 나는 경우가 이 양성 순환 고리의 반응 때문에 그런것이다. 그리고 이 작용은 인간의 행동에도 똑같이 적용할 수 있다.

 

상황이 끊임없이 바뀌듯 당신도 변할 수 있다. 앞서 말한 '양성 순환 고리'는 효과에 효과를 더하기에, 부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하면 파괴적인  역효과를 낮을 수 있지만, 그와 반대로 엄청난 성공의 원동력이 될 수도 있다. .....(요약).....

몸짓 언어와 같은  양성 순환 고리는 개인적 영역을 넘어 사회적 영역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 자세가 나쁜 사람들은,예를 들어 가슴을 웅크리고 고개를 숙인 채 다니는 이들은주변 사람들에게 왜소하고 자신감 없는 것으로 보일 뿐 아니라 자신도 의기소침하고 무기력한 느낌이 들게 된다. 문제는 주변 사람들의 반응 때문에 무력감이 더욱 증폭된다는 것이다. 인간도 바닷가재처럼 자세와 겉모습으로 상대를 평가한다. 따라서 패배자의 자세를 하고 있으면 사람들도 당신을 패배자로 취급한다. 반대로 당신이 허리를 쭉 펴고 당당한 자세를 하고 있으면 사람들 역시 당신을 다르게 보고 그것에 맞게 대우한다.

(12가지 인생의 법칙 中)

지금까지 웅크리고 고개를 숙인 채 다녔다면 주변에서 당신을 사회적 지위가 낮은 사람으로 평가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그 주변의 평가는 실제로 당신에게 영향을 주어서 당신은 점점 더 무기력하고 위축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어깨를 당당히 펴고 자신감있게 행동하는게 중요하다. 자신감있게 행동하다 보면 주변에서 당신을 사회적으로 지위가 높은 사람으로 평가하기 시작하고, 그게 계속되면 당신은 진짜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사람이 된다는 것이다.

끝으로 피터슨의 말로 이 글을 마치겠다. 피터슨의 말은 내 삶에 큰 영향을 주었다.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살아가기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알려주었다. 당신이 진정으로 변화하고 싶다면 피터슨의 말을 들어야 한다. 부디 당신도 피터슨의 말을 듣고 당당하고 자신감있는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

어깨를 펴고 똑바로 선다는  것은 두 눈을 크게 뜨고 삶의 엄중한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미다. 어깨를 펴고 똑바로 선다는 것은 혼돈을 질서로 바꾸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자신의 약점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을 기꺼이 받아들이며, 인간의 유한성과 죽음을 모르던 어린 시절의 낭만이 끝났음을 인정하겠다는 뜻이다. 또한 생산적이고 의미있는 현실을 만들기 위해 어떠한 희생도 감수하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요약).....

자신감과 용기를 찾은 당신은 자신의 약점과 강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좁고 험한 길이라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큰 병에 걸리거나 부모님이 돌아가시더라도 그 아픔을 견뎌 낼 수 있을 것이다. 절망의 늪에 빠진 사람들에게 용기와 힘을 북돋워 줄 수 도 있을 것이다. 또 대담해진 당신을 삶이라는 항해를 새롭게 시작하고 당신에게 주어진 정의로운 운명의 길을 걸을 것이다. 이때 당신이 찾은 삶의 의미는 죽음이라는 절망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이제 당신은 삶에서 피할 수 없는 무거운 짐을 기꺼이 짊어지면서도 그속에서 기쁨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싸움에서 승리한 바닷가재를 기억하라. 바닷가재는 3억 5000만 년 동안 이어져 온 삶의 지혜를 알고 있다. 똑바로 서라! 가슴을 펴고!

(12가지 인생의 법칙 中)

 

12가지 인생의 법칙
국내도서
저자 : 조던 B. 피터슨(Jordan B. Peterson) / 강주헌역
출판 : 메이븐 2018.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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