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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리뷰/책, 생각 정리함

'합리적인 인간'은 어떤 사람들일까?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

by 상상은 현실이 된다. 2020.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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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경제학 카페> 지은이 : 유시민 / 돌베게

 

경제학 관련해서 어떤 책으로 입문하는 것이 좋을까 고민했었다. 막막해서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유시민 선생님이 경제학에 관해서 쉽게 풀어 쓴 글로 시작하는게 좋다는 글을 어디서 읽고 이 책으로 경제학은 접해보고자 한다. 시민 선생님 말씀대로 경제학의 바다를 '정복' 하진 못하겠지만, 최소한 수평선을 직접 목격하고짠맛도 느껴보고 파도타기라도 한번 함으로써 부분적으로나마 이해 할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한다.

 

경제학을 좀 더 이해해보기 위해 시민 선생님의 글을 읽고 나름대로 정리해보는 포스팅을 하기로 한다.

많이 부족하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있겠지만 글로 정리해 봄으로써 뇌속에 정리가 조금이나마 되기를 희망한다.


 

경제학자들이 만들어낸 수많은 정리(定理 theorem) 또는 이론들은 바로 '이기적 인간' 이라는 공리를 토대로 삼아 엄정한 수학적 증명 과정을 거쳐 확립되었다. 그래서 이기적 인간의 '합리적 선택' 이라는 표현의 배후에 놓인 '공리주의적 인간관' 은 경제학이 딛고 선 철학적 토대를 이룬다고 할 수 있다. 경제학을 이해하려는 사람은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 인간' 이 아무리 싫다고 해도 그런 느낌을 접어두어야 한다. 그리고 그러한 경제인이 강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내리는 모든 종류의 경제적 선택은 '합리적' 이라고 인정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인간은 이기적 존재' 라는 공리를 집터 삼아 만들어 올린 이론의 건축물도 전면적으로 거부해야 하기 떄문이다. 그리고 ' 합리적' 이라는 말은 사회적·윤리적으로도 바람직하다는 식의 가치판단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를 노파심에서 다시 한번 강조해 둔다.

(유시민의 경제학카페 中)

 

 

도입부에서 유시민 선생님은 경제학을 이해하기 위해선 경제학의 기본 틀을 받아들여한다고 말씀하시고 싶었다고 생각한다. 즉, 모든 경제학자들이 만들어 놓은 수많은 정리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경제행위의 주체로 설정해놓은 '합리적 인간' 인 '경제인' 의 개념을 먼저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경제학자들이 설정해놓은 '합리적인 인간'은 어떤 사람을 지칭하는 말일까?

합리적인 인간, 다시말해 '경제인'은 '자기의 쾌락을 극대화하는데만 관심있는 이기적 인간' 이다. ('경제인'이란 개념은 공리주의의 창시자인 제레미 벤담이라는 사람이 창안한 듯.)

 

이 '합리적인 인간'들은 두가지 속성을 가지고 있다.

1. 언제나 자신의 쾌락(행복, 즐거움, 만족 또는 효용)을 추구하고 고통(불행, 괴로움, 고생 또는 비효용)을 회피하려 한다.

2. 최소의 비용(또는 투입)으로 최대의 성과(산출)을 추구, 즉 효율성을 추구한다.

 

그리고 이런 경제인의 합리적 선택은 '무엇이 쾌락이고 무엇이 고통인지 스스로 가장 잘 아는 개인이 자기가 가진 제한된 자원으로 최대한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내리는 이기적인 선택'이다. 그러니 합리적이라는 표현은 사회적으로 바람직하거나 윤리적으로 정당하다는 걸 의미하지 않는다. 이걸 오해하면 절대 안 된다고 시민쌤은 강조한다.

 

결국 경제학이란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경제인'이 무한한 물질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희소한 자원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30P 가량 되는 책의 도입부 정리. 내가 시민 선생님이 말씀하시려는 내용을 잘 이해하고 정리했길 바란다.

오늘은 여기까지!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
국내도서
저자 : 유시민
출판 : 돌베개 2002.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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