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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리뷰/책, 생각 정리함

유튜브 성공 비결 <유튜브 젊은 부자들> 김도윤

by 상상은 현실이 된다. 2020.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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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젊은 부자들> 김도윤

 

 

유튜브를 시작하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할지 몰라 이것저것 알아보는 중이다.

그러던 차에 유튜브를 통해서 김작가를 알게 되었고, 그가 쓴 책인 <유튜브 젊은 부자들>도 알게 되었다.

사놓고 다른 할 일을 한다고 이 책을 미뤄뒀었는데 이제야 읽고 평을 남긴다.

 

유튜브 '김작가'로 이 분을 맨 처음 알게 되어서 유튜브를 하다가 자신이 느낀 점을 책으로 집필한 줄 알았는데, 이미 여러 사람들을 인터뷰해서 정리한 글로 핫한 작가님이셨다.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정리한 <인사담당자 100명의 비밀녹취록>, 운동선수들을 인터뷰하고 쓴 <최후의 몰입> 등등 인터뷰 작가로 아주 핫한 분이셨다. 기회가 된다면 김작가님이 쓰신 다른 책도 읽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제목 그대로 최근 몇년간 유튜브를 통해서 부자가 된 사람들을 찾아가 인터뷰한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 유튜브 스타들이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 유튜브의 수익 창출 구조와 조회수를 모으는 법, 당장 유튜브를 하기 위해 필요한 것, 유튜브를 하기 위한 마음가짐 그리고 유튜브 스타를 꿈꾸는 사람들이 알아야 할 만한 내용들이 담겨있다. 

 

그들을 인터뷰 하는 걸로 그치지 않고 본인이 직접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서 인터뷰하는 영상을 찍어서 업로드 함으로써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어떤 애로사항들이 발생하는지를 몸소 증명하고 있다. 무엇보다 간단하고 읽기 쉽게 쓰여있어서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가볍게 읽을 수 있을만한 책이다.

 

앞으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서 운영하고 싶은 나로서는 이 책에서 유튜브로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이 눈에 띄었다.

유튜브로 많은 구독자와 조회수를 기록한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는데 크게 정리하면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개성, 성실성, 소통

 

1. 개성

유튜브로 성공한 사람들은 각자 그 사람 자체가 개성 있고 매력적이고, 그들의 콘텐츠 또한 개성이 있다. 사람들은 그 사람 자체에 매력을 느끼고 가치를 느껴서 시청하는 경우가 많았다.

유튜버 [리뷰엉이]는 솔직하고 친근한 모습에 시청자들이 매력을 느낀다고 했다.

"시청자들이 유튜버의 전문성보다는 친근하고 편한 사람의 이미지를 훨씬 더 선호하더라고요. 그게 1인 미디어의 가장 큰 장점이니까 최대한 활용하는 게 좋은 거 같아요. 전문적인 채널은 한계가 있어요. 사람들이 신뢰는 할지언정 재밌게 보지는 않는다는 거죠. 근데 유튜브는 재밌게 만드는 게 엄청 중요하거든요. 유튜브에서 영화 관련 기자, 평론가들이 나와서 촬영을 하게 되면 전문적이긴 하지만 결국 공영 방송이랑 다를 게 없어요. 재미가 없으면 시청률이 떨어지고, 시청률이 떨어지면 추천이 안 되고, 추천이 안 되면 조회 수가 안 올라가죠."

(유튜브 젊은 부자들 中)

"자기가 원래 그런 사람이어야 돼요. 연기하면 들통이 나요. 어느 순간 진정성에 대한 논란이 나올 수밖에 없어요. 본인이 어느정도 캐릭터는 가지고 있어야 돼요. 개성은 만들어내는 게 아니라 자기가 가지고 있는 걸 보여주는 거예요. 그 부분을 부각하는 게 가장 좋거든요."

(유튜브 젊은 부자들 中 [제이제이살롱드핏]의 인터뷰)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게 좋아요. 그게 그 사람의 개성이잖아요. 개성을 만들어내는 건 엄청난 재능이 필요한 일이에요. 어떤 인물의 캐릭터를 만들어서 그 캐릭터의 특성을 연출하는 건 진짜 현업에 있는 1급 PD들도 하기 어려운 일이에요. 그냥 있는 그대로 하는 게 좋아요. 어차피 개성이 똑같은 사람은 없으니까요."

(유튜브 젊은 부자들 中 [신사임당]의 인터뷰)

 

 

 

2. 성실성

아무리 개성있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성실하게 동영상을 업로드하지 않으면 구독자수가 줄어들고 망하는 경우가 많았다. 중요하지 않은 요소가 없지만, 시간을 내서 볼 만한 가지가 있는 동영상을 꾸준하게 올리는 성실성이 필요하다. 결국 시청자들은 그 사람의 동영상을 보려고 들어오는 건데 동영상이 업로드되지 않는다면 시청자가 그만큼 감소할 수밖에 없다. 성실하게 영상을 업로드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곳에서 조회수가 빵 터지는 영상이 생기고, 그 영상을 타고서 다른 영상들도 시청하는 스노볼 효과까지 톡톡히 볼 수 있다.

일단 유튜브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반응이 없을 때 버틸 수 있는 '인내'의 성실성이 필요하다. 보통 높은 수익을 바라고 유튜브를 시작하는데, 수익이라는 빛만 보지 말고 수익이 나지 않을 때의 어둠도 어느 정도 각오를 하고 시작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생각보다 낮은 조회 수에 넘어지고, 저조한 수익에 쓰려질 것이다. 빛만 보고 접근한 사람은 중간에 지칠 수밖에 없다.

(...) 우리가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는 먹고 싶은 걸 참고, 힘든 운동도 해야 하지만, 내가 살을 빼 멋진 몸매를 만들 수 있다는 희망 하나로 그 모든 걸 감내한다. 유튜브도 마찬가지다. 과정이 힘들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내가 견뎌낸 것보다 더 큰 혜택이 내게 올 것이다. 6개월이 걸릴 수도 있고, 1년이 걸릴 수도 있지만 분명한 건 꾸준히만 하면 된다는 거다. 본인에게 그런 가능성이 있는지 없는지 판단하기 위해서 딱 100개의 영상을 올려봤으면 한다. 그런데도 구독자가 1,000명이 안 된다면 포기해도 된다.

 

(유튜브 젊은 부자들 中)

"유튜브를 계속할지 말지 결정하는 건 적어도 6개월은 두고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가 3개월까지 구독자 1,000명을 못 넘었고, 조회 수가 제일 많았던 게 2,000~3,000회 정도였어요. 사람들이 보는 것 같지도 않고, 구독자도 안 늘었는데 순식간에 구독자 12만 명이 되었어요. 내가 지금 이렇게 성장이 더뎌도, 1년 뒤엔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는 게 유튜브 같아요."

(유튜브 젊은 부자들 中 [양품생활]의 인터뷰)

 

 

 

3. 소통

유튜브로 성공한 크리에이터 거의 대부분이 자신의 시청자들과 소통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영상을 올리고 꾸준하게 시청자의 의견을 피드백받으면서 자신이 재미있어하는 부분과 시청자들이 재미있어하는 부분들 조율해서 더 나은 동영상을 만들어내고 있다. 유튜브는 피드백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영상을 개시하면 내 조회수와 시청시간, 그리고 댓글과 좋아요, 구독으로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다. 그 정보들을 활용해 앞으로 더 재미있는 영상을 만드는데 데이터로 사용할 수 있다. 자신의 방향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시청자들의 의견을 반영함으로써 더 나은 콘텐츠를 생산하는 게 중요하다.

내가 만든 영상에는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이야기가 담겨 있지만, 때로는 그 내용이 시청자들의 관심 밖의 이야기 일 수도 있다. 그럴 때 시청자들의 댓글을 살펴보는 것이 힌트가 된다. '이건 나만의 생각이었구나' 하고 냉정하게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게 된다.

영상의 조회 수를 통해 구독자들의 생각을 대략 파악할 수는 있지만, 댓글을 통해서는 그들의 니즈나 욕구를 좀 더 정확하게 알 수 있다. 댓글에 유독 많이 보이는 의견이나 메세지를 모아 콘텐츠를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시청자들이 가장 원하는 영상의 아이템은 댓글 속에 숨겨져 있을지도 모른다.

(유튜브 젊은 부자들 中)

"라이브 방송을 하면 스트레스가 좀 풀리더라고요. 라이브 방송을 할 때 보러 오는 사람들은 정말로 유튜버와 소통을 하고 싶은 사람이고 알짜배기 팬인 거죠. 그분들과 얘기를 하다 보면 많은 위안을 받고 힘을 얻어요. '뭘 올려도 볼 거예요'라고 말씀해주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런 얘기를 듣는 것 자체가 크리에이터에겐 행복이죠."

(유튜브 젊은 부자들 中 [승우아빠]의 인터뷰)

 

 

 

마지막으로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상깊었던 구절을 소개하면서 이 글을 마치고자 한다. 미래의 유튜브 스타를 꿈꾸는 나에게 힘이 되어주는 구절이었다.

"구독자 수로 자신을 판단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누구나 구독자 0명에서 똑같이 시작했어요. 그런데 어떤 사람은 구독자가 10만 명이 되고, 어떤 사람은 구독자가 50만 명이 돼요. 그런 경우가 되게 많아요. 저랑 같이 비슷하게 시작한 분 중에 저보다 구독자가 적으신 분이 '나는 이것밖에 안 되나 보다'라고 이야기했을 때 너무 안타까웠어요. 비교하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잖아요. 그 사람이랑 저랑 구독자 수 다 떼고 일반 사람으로 만났으면 저보다 더 재능 있고 가치가 있는 분일 수 있는데, 구독자 수라는 걸 딱 붙이니까 마치 그게 인기와 성공의 척도가 된 것처럼 보이는 거잖아요. 그 수치가 낮더라도 스스로 가치가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도 솔직히 사람인데 100만 구독자가 넘은 분들을 보면 '왜 나는 안 되지?' 이런 생각을 하거든요. 그게 제 살 깎아먹기더라고요. 구독자 수와 관계없이 당신은 뭘 해도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알았으면 좋겠어요."

(유튜브 젊은 부자들 中 [애니한TV]의 인터뷰)

나는 있는 그대로 특별하고 가치 있는 사람이란것을 잊지 말자. 결국 유튜브도 행복하고 즐겁기 위해 시작하는 건데 다른 사람과의 비교를 통해서 또다시 불행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런 의미에서 위의 이야기를 깊게 생각해볼 만하다. 모두가 자신만의 채널을 가지고 세상과 소통할 수 있게 된 지금, 유튜브의 순기능을 잘 활용해서 내 인생에 도움이 되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너무 구독자 수에만 집착해서 내 자신기 망가지지 않게 해야함을 느꼈다.

 

 

전체적으로 유튜브의 빛나는 이면에 숨겨진 어두운면도 알 수 있는 유익한 책이다.

 

단시간에 큰돈을 버는 유튜브 스타들을 보면서 나도 그렇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쉽게 생각하고 접근해서는 안될 것 같다.

확실히 사람들의 시청률을 끌어올 수 있는 개성이나 컨텐츠가 있고 성실하게 영상을 올릴 능력이 있다면 성공할 수 있겠지만, 그 유튜브 스타가 되기까지의 이면에는 뼈를 깎는 노력이 숨겨져 있다는 것도 알고 이 세계에 발을 들일 필요가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유튜브 젊은 부자들
국내도서
저자 : 김도윤
출판 : 다산북스 2019.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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