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인문/오토바이 여행

내 첫 오토바이를 보내며...

by 상상은 현실이 된다. 2020. 4. 1.
반응형

 

 

 

작년 5월에 구매해서 요 근래까지 잘 타고 다니던 오토바이.

작년 이맘때 갑자기 오토바이 여행을 하고 싶지만 돈이 없던 시절

우연히 시티백을 끌고 전국을 여행하던 어느 블로거를 보면서 멋있다고 생각하고,

나도 바로 여행을 다니기 위해 시티100을 샀었다.

 

결과적으로 한번밖에 여행을 가지 않았지만,

내게 엄청난 편리함을 가져다 주었던 녀석.

 

 

 

 

 

요 녀석이 나와 1년 정도를 같이한 시티100 2009년식.

오토바이에 처음 입문 할 때 연습용 중고로 25만원정도 주고 구매했었다.

 

 

 

 

지금은 동네 타고 다니다가

왼쪽 사이드 미러도 깨지고, 계기판도 망가졌다.

 

 

 

 

 

 

작년 5월 강릉 가는 길에 어느 길거리 위.

 

담양에 패러글라이딩을 하러 갈때 언덕도 함께 올라가고,

강릉 안반데기에서 캠핑하러 가면서 흙길도 올라가고,

수원에서 이태원으로 자취를 하러 상경할 때도 이녀석과 함께였다.

 

처음 바이크에 입문하면서 아무것도 몰라 막 타고 다닌 탓에

본의 아니게 이녀석이 엄청 고생했다.

이제는 중고로 사는 것보다 수리비가 더 많이 나오는 지경이 되어 버렸다.

이제는 그만 보내줘야겠다.

 

 

여행의 처음부터 워터세븐까지 수많은 사건에서

동료들을 지켜주느라 엄청난 피해를 입고 더이상 수리가 불가능해진,

그래서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는 원피스의 고잉메리호가 생각났다.

 

 

 

 

부디 내 시티백도 나와의 추억이 즐거웠길 바란다.

잘가! 시백아...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