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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인문

혼돈과 질서의 균형

by 상상은 현실이 된다. 2020.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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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은 중요하다. 세상에 살면서 안전한 장소나 사람이 있다는 건, 내가 힘들고 지칠때 심리적, 물리적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있다는 소리니까. 위험한 상황에 직면해도 넘기고 나서 회복 할 방안이 있다는 소리니까. 그래도 너무나 안전하다는 느낌은 지루하고 재미 없다는 느낌을 풍긴다. 발전이 없고 앞으로 나아감이 없다. 살아있음이 느껴지지 않고 뭔가 몸을 움직이고 싶은 찌뿌둥한 느낌이 가시지 않는다.

 

위험 역시 중요하다. 위험하면 온 몸이 긴장하고 불안해 할 수 있지만, 동시에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판단능력이 빨라진다. 온몸의 근육이 눈앞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싹 날이 서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흥분되고 재미있다.

 

뭐든지 극단은 위험하다. 너무 위험해도 생활을 제대로 영위하지 못하거나 죽을 위험이 있고, 너무 안전해도 지루하고 살아있는 것 같지 않은 날들만이 반복될 수 있다.

 

그래서 균형을 유지하는게 중요하다. 안전한 세계에도 한 발은 디디고 서 있고, 동시에 혼란스럽고 위험한 세계에도 한 발을 디디고 서 있어야한다. 생활이나 생명에 안전을 보장 받을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더 큰 발전을 이루기 위해 위험한 미지의 것에 한 발을 내밀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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